Five Senses
우리는 눈, 귀, 코, 혀, 피부라는 다섯 가지 감각 기관으로 둘레의 세상을 느끼고 알아차려요. 눈으로는 색과 모양을 보고, 귀로는 소리를 들으며, 코로는 냄새를 맡고, 혀로는 맛을 느껴요. 피부로는 따뜻하고 차가운 것, 부드럽고 거친 것을 느껴요. 슬라이더로 감각을 하나씩 고르면, 그 기관에서 뇌로 가는 길이 그림에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다섯 감각을 한 장에서 같이 보는 까닭은, 바깥 일을 알아차리는 데 한 기관만 쓰지 않기 때문이에요. 앞에 놓인 과일 하나를 보고, 냄새를 맡고, 깨물어 맛을 보고, 손으로 만져 보면 그 신호들이 뇌에 모여 하나의 경험이 돼요. 기관을 따로따로 외우기보다, 같은 장면에서 어느 쪽이 먼저 일하는지 고르는 연습이 필요해서 다섯을 한자리에 모아 두었어요. 감각이 없다면 둘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릴 길도 없어요.
그림 한가운데에 뇌가 있고, 둘레에 눈·귀·코·혀·피부가 놓여 있어요. 슬라이더로 감각을 하나 고르면 그 기관만 진해지고, 뇌까지 실선이 이어지며, 선 위에 점 세 개가 찍혀 있어요. 고르지 않은 네 기관은 흐리고 선도 점선으로 남아요. 점 세 개는 신호가 뇌로 가는 길을 그 자리에 표시할 뿐, 화면 위에서 흘러가지는 않아요. 감각을 바꿀 때마다 진해지는 쪽만 바뀌니, 어느 길이 켜졌는지만 보면 돼요.
코가 막히면 좋아하던 음식도 밍밍하게 느껴져요. 혀가 고장난 게 아니라, 혀로 가려내는 맛은 단맛·짠맛·신맛·쓴맛처럼 몇 가지뿐이고, 음식의 종류를 가르는 일은 코가 냄새로 돕기 때문이에요. 꽃향기나 음식 냄새는 코로 들어오고, 그때 배가 고파지기도 해요. 맛이라고 부르는 느낌은 혀와 코가 겹쳐서 만들어진 거예요.
오감으로 바깥 세계를 느끼는 기관은 모두 우리 몸 안에 있어요. 신호를 받아 뜻을 붙이는 일도 뇌에서 이루어지고, 다음에 살펴볼 몸속 기관들과 같은 몸에 붙어 있어요. 감각과 뇌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여기서 먼저 보면, 몸속 기관이 각각 무슨 일을 하는지 이을 때 자리가 잡혀요. 과일을 보고 과일인 줄 아는 일도, 결국 몸 안의 이 연결 위에서 일어나요.
예제를 풀 때는 음식 이름보다 그 느낌이 보기·듣기·냄새·맛·만지기 가운데 어디에 가까운지를 먼저 봐요. 느낌이 정해지면 기관 이름은 그다음에 따라와요. 한 장면에도 여러 감각이 겹칠 수 있으니, 문제가 묻는 느낌 하나만 집어 내는 것이 핵심이에요. 답을 고른 뒤에는 그 기관에서 뇌로 가는 길이 그림에서 켜지는지도 맞춰 보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