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가 대체 뭘까요?
프로그래밍, 코딩. 뭔가 어렵고 특별해 보이죠. 그런데 그 정체는 의외로 단순해요. 컴퓨터한테 순서대로 시키는 말, 그게 전부예요.
요리법도, 길 안내도 코드예요
코드가 뭔지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어요.
요리법을 떠올려 보세요.
'물을 끓인다,
면을 넣는다,
3분 기다린다.'
순서대로 적힌 할 일 목록이죠.
이게 바로 코드의 본질이에요.
라면 끓이기
- 1물 550ml를 끓여요
- 2면과 분말을 넣어요
- 34분 30초 기다려요
- 4불을 꺼요
친구네 가는 길
- 1직진해요
- 2편의점에서 왼쪽으로
- 3100미터 가요
- 4두 번째 집이에요
우리가 매일 쓰는 코드.
누군가에게 시키는
순서대로 적힌 지시.
코드도 똑같아요.
다만 듣는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일 뿐이에요.
컴퓨터는 위에서부터 읽어요
컴퓨터는 코드를
위에서 아래로,
한 줄씩 차례로 읽어요.
사람이 요리법을
한 단계씩 따라 하듯이요.
아주 빠르게,
하지만 반드시 순서대로.
재생 버튼을 눌러 보세요.
한 줄씩 실행돼요.
한 줄을 끝내야
다음 줄로 넘어가요.
순서가 곧 흐름이에요.
이 단순한 규칙이
모든 프로그램의 뼈대예요.
순서가 바뀌면 결과도 바뀌어요
순서대로라는 게
왜 중요할까요?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다'와
'신발을 신고 양말을 신는다'.
같은 동작인데
순서만 다를 뿐인데도
완전히 달라지죠.
같은 동작, 다른 순서.
컴퓨터도 똑같아요.
'돈을 받는다'와
'물건을 준다'의 순서를 바꾸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죠.
그래서 코드를 짤 때는
순서를 신중하게 정해야 해요.
컴퓨터는 곧이곧대로 해요
사람한테 '대충 정리해줘'라고 하면
알아서 해주죠.
컴퓨터는 안 그래요.
시킨 것만,
시킨 그대로 해요.
'적당히'나 '알아서'가 없어요.
그래서 빠뜨리거나 잘못 시키면,
엉뚱한 일을 그대로 해버려요.
말한 것과 한 것.
이게 답답해 보이지만,
사실은 큰 장점이에요.
시킨 그대로 하니까,
똑같은 코드는
언제나 똑같이 동작하죠.
믿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대신 우리가 정확하게 시켜야 하고요.
로봇에게 길을 시켜봐요
이제 직접 해볼 차례예요.
로봇을 깃발까지 보내려면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명령을 순서대로 쌓은 다음,
실행을 눌러보세요.
순서가 맞으면 깃발에 도착하고,
아니면 엉뚱한 데서 멈춰요.
명령을 쌓고, 실행해보세요.
방금 한 게
바로 프로그래밍이에요.
명령을 순서대로 늘어놓고,
컴퓨터가 그대로 실행하게 하는 것.
다음 시간엔
이 명령들이 다룰 '값'을
어디에 담아두는지 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