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어서 이름 붙이기
라면 끓이는 여러 단계에 '라면 끓이기'라는 이름을 붙여두면, 다음엔 그 말 한마디면 돼요. 함수는 여러 일을 한 덩어리로 묶고 이름을 붙이는 거예요. 이름만 부르면 그 일이 다 일어나죠.
묶고 이름을 붙여요
물 끓이기, 면 넣기,
스프 넣기, 그릇에 담기.
이 네 단계를
'라면 끓이기'라는
한 덩어리로 묶어요.
그리고 이름을 붙이죠.
이 묶음이 함수예요.
아래에서 묶어봐요.
흩어진 단계 → 이름 붙인 한 덩어리. (네 단계를 '라면 끓이기'로 묶음)
묶어서 이름을 붙이면
머릿속이 깔끔해져요.
'물 끓이고, 면 넣고…'
하나하나 말 안 해도,
'라면 끓이기'
한마디면 통하죠.
복잡한 걸 이름 하나로
감추는 거예요.
부르면 다 일어나요
이름을 붙여뒀으니,
이제 이름만 불러요.
'라면 끓이기'라고 하면,
안에 묶인 네 단계가
차례로 다 일어나요.
속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없어요.
이름이 그 일을 대신해요.
이름을 부르면, 묶인 단계가 차례로. ('라면 끓이기' → 네 단계 차례로 실행)
이게 편한 이유는
'어떻게'를 잊어도 되기 때문이에요.
이름과 '무엇을 하는지'만 알면,
속이 어떻든
그냥 부르면 돼요.
복잡함을 이름 뒤에
숨겨두는 거죠.
재료를 넣고 결과를 받아요
함수엔 재료를 넣을 수 있어요.
'두 배로'라는 함수에
5를 넣으면 10이,
7을 넣으면 14가 나와요.
무언가 넣으면(입력)
안에서 일하고
결과를 돌려줘요(출력).
작은 기계 같죠.
입력 → (함수) → 출력. (두 배로: 5 → 10 · 넣는 값 따라 달라짐)
이름이 같아도
넣는 게 다르면
나오는 것도 달라요.
'두 배로'에
3을 넣으면 6,
100을 넣으면 200.
재료만 바꿔
같은 일을 시키는 거예요.
만든 함수를 다시 써요
함수의 진짜 좋은 점은
다시 쓸 수 있다는 거예요.
'두 배로'를 한 번 만들면,
필요할 때마다
이름만 부르면 되죠.
5에도, 8에도, 12에도.
한 번 만들고
여러 번 쓰는 거예요.
한 번 만든 '두 배로'를 여러 번. (5→10 · 8→16 · 12→24)
7강에서
'한 번 적고 여러 번' 했죠?
함수도 비슷해요.
한 번 잘 만들어두면,
온 프로그램에서
계속 꺼내 써요.
좋은 함수 하나가
두고두고 일을 줄여줘요.
복잡함을 다스리는 법
함수는
복잡함을 다스리는 법이에요.
여러 일을 묶고,
이름을 붙이고,
다시 꺼내 쓰고.
큰 프로그램도
사실은 함수들이
서로를 부르며 굴러가요.
묶어 이름 붙이면, 이제는. (함수 = 묶어 이름 붙여 다시 쓰기 → 자료 모음 · 큰 프로그램 · 그 너머)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어요.
값에 이름 붙이고, 종류 알고,
판단하고, 계산하고,
되풀이하고, 이제 묶어 이름까지.
프로그램을 짓는
기본 연장을
거의 다 손에 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