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곱 계산
구간이 바뀌면 식도 바뀐다
위 그림은 고정된 입력 펄스(금색)와 뒤집어 민 펄스(파랑), 그리고 두 펄스가 겹친 초록 넓이이고, 초록 점선 두 개가 적분 구간의 양 끝이다. 아래 그림은 그 넓이를 모은 결과 삼각형이에요. 슬라이드 위치 t를 움직이면 지금 놓인 구간과 그 구간의 식이 바뀌는데, 식이 갈리는 곳은 한계점 t = 0, 1, 2다.
한계점이 구간을 나눈다
뒤집어 민 펄스의 두 모서리가 고정 펄스의 두 모서리를 지나는 순간이 한계점이다. 이 예에서는 t = 0에서 겹침이 시작되고, t = 1에서 완전히 포개지며, t = 2에서 겹침이 끝나요. 한계점 사이에서는 적분 구간의 끝이 max(0, t − 1)과 min(1, t)로 정해지고, 그림의 초록 점선 두 개가 바로 이 두 끝이다.
각 구간에서 적분한다
두 펄스의 높이가 모두 1이라 곱도 겹친 구간에서 1이고, 그래서 적분은 겹친 구간의 길이가 된다. 0 ≤ t ≤ 1에서는 그 길이가 t라 y = t로 오르고, 1 ≤ t ≤ 2에서는 길이가 2 − t라 y = 2 − t로 내려와요. 두 직선이 t = 1에서 만나 높이 1의 봉우리를 이룬다.
조각은 이어지고, 폭은 더해진다
구간별 식들은 한계점에서 값이 같아 끊김 없이 이어진다. 두 사각 펄스처럼 크기가 유한한 신호끼리의 합성곱은 이렇게 늘 연속 함수예요. 출력의 폭은 두 입력 폭의 합이라 여기서는 1 + 1 = 2이다. 두 펄스의 폭이 다르면 삼각형 대신 윗변이 평평한 사다리꼴이 나오지만, 구간을 나눠 적분하는 절차는 똑같다.
첫 화면으로 돌아가서
삼각형의 세 직선 조각은 저마다 한 구간의 적분에서 나왔어요. 오르는 조각은 0 ≤ t ≤ 1의 y = t, 내리는 조각은 1 ≤ t ≤ 2의 y = 2 − t, 양 끝의 0은 겹침이 없는 바깥 구간이다. 삼각형의 꺾인 점들이 정확히 한계점 t = 0, 1, 2에 놓인 것은, 그 시각마다 미는 펄스의 모서리가 고정 펄스의 모서리를 지났기 때문이다. 합성곱 계산이란 결국 이 한계점을 찾아 구간을 나누고 구간마다 적분하는 일이다.
이제 합성곱을 그림으로도 식으로도 다룰 수 있어요. 다음 유닛 LTI 시스템의 성질에서는 임펄스 응답 h의 모양만 보고 시스템의 성질을 읽는다. t < 0에서 h가 0이면 인과적이고, |h|를 적분한 값이 유한하면 안정하다. 직렬과 병렬로 이은 시스템은 합성곱의 결합 · 분배법칙으로 하나의 h로 합쳐지고, 방금 익힌 구간별 적분이 그 합쳐진 응답을 구하는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