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상 페이저·회전: 순시전력이 일정한 이유
상을 더할수록 맥동이 사라진다
페이저가 함께 돈다. 오른쪽 곡선은 더해진 상들의 순시전력 합이다. 상을 1 → 2 → 3으로 늘려라. 단상은 0까지 맥동하지만, 셋을 모으면 곡선이 평평해진다.
단상은 0으로 맥동한다
한 상의 순시전력은 전압과 전류의 곱이라 2ω로 맥동한다. p = V_p I_p cosφ + V_p I_p cos(2ωt − φ). 앞은 일정한 평균이고, 뒤는 두 배 주파수로 흔들리는 맥동이다. 단상 모터의 토크가 이 맥동을 그대로 받아 덜컥거리는 까닭이다.
세 맥동이 서로를 지운다
세 상의 맥동 성분 cos(2ωt − φ), cos(2ωt − φ − 240°), cos(2ωt − φ − 480°)는 2ωt에서 120°씩 어긋나 있다. 크기가 같고 120° 어긋난 세 양의 합은 0: A1에서 본 바로 그 사실이다. 맥동이 사라지고 평균 성분 셋만 남는다.
일정 전력 = 매끄러운 토크
남은 것은 평균 셋의 합 3 V_p I_p cosφ인데, 이는 A3에서 본 √3 V_L I_L cosφ와 같은 값이다. 다만 이제는 평균이 아니라 매 순간의 값이다. 일정한 순시전력은 일정한 토크를 뜻하고, 3상 전동기가 단상보다 진동 없이 도는 근본 이유가 여기 있다.
첫 화면으로 돌아가서
상을 셋까지 더했을 때 곡선이 평평해진 것은 세 맥동이 120° 어긋나 서로를 지웠기 때문이다. 그 상쇄는 A1에서 세 페이저의 합이 0이던 것과 같은 사실이고, 평평해진 높이는 A3의 √3 V_L I_L cosφ다. 회전하는 세 페이저가 단상에는 없는 일정 전력을 만들어 낸다.
지금까지는 완벽한 평형이었고, 그래서 합이 늘 0이었다. 현실의 계통은 어긋난다. 다음 유닛(PW-A5)에서는 평형이 깨질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본다. 세 페이저의 합이 더는 0이 아니어서 Y의 중성선에 전류가 흐르고, 일정하던 순시전력이 다시 맥동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