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계와 미소 요소
공간 조각에 꼭 맞는 미소 부피를 고른다
금색 조각은 구의 한 부분을 잘라 낸 공간이다. 끌어서 이리저리 돌리며 세 좌표계의 미소 조각을 차례로 겹쳐 보면, 이 금색 조각을 빈틈없이 채우는 것은 하나뿐이에요.
직교 좌표, 곧은 큐브
세 축이 서로 직각이고 눈금 간격이 어디서나 같다. 그래서 미소 부피는 세 변을 그냥 곱한 값이고, 휜 변이 하나도 없으니 스케일 인자는 모두 1이에요.
원통 좌표, 각도가 호가 된다
원통 좌표에서는 같은 각도 dφ라도 축에서 멀수록, 곧 ρ가 클수록 더 긴 거리를 쓸고 지나간다. 그래서 φ 방향 변의 길이는 dφ가 아니라 ρ dφ다. 각도를 길이로 바꿔 주는 이 ρ가 스케일 인자이고, 나머지 두 변 dρ와 dz는 곧은 그대로예요.
구 좌표, 호가 둘
구 좌표에는 휜 변이 둘이다. 경선을 따라가는 변은 반지름 r인 원의 호라서 길이가 r dθ다. 위선을 따라가는 변은 반지름이 r이 아니라 r sinθ인 작은 원의 호라서 r sinθ dφ다. 위선 원은 극에 가까울수록 작아지기 때문이다. 두 스케일 인자를 곱하면 r² sinθ가 되고, 지름 방향 변 dr은 곧은 그대로예요.
면적 요소도 같은 논리
반지름 r인 구면 위 작은 조각의 넓이도 같은 방법으로 구한다. 두 호를 곱하면 dA = r² sinθ dθ dφ다. 다음 유닛들에서 만날 가우스 법칙의 면적분은 바로 이 조각들을 구면 전체에서 더하는 일이에요.
첫 화면으로 돌아가서
금색 조각을 빈틈없이 채운 것은 구 좌표의 미소 부피였다. 세 모서리(dr, r dθ, r sinθ dφ)가 조각의 대칭과 같은 방향으로 자라기 때문이다. 직교 상자는 휜 면을 따라가지 못해 어긋났고, 원통 쐐기는 위아래 면이 평평해서 구면과 어긋났다. 좌표계를 고른다는 것은 결국 미소 조각의 모양을 문제의 대칭에 맞추는 일이에요.
좌표계와 미소 요소는 모든 장(場) 적분의 손잡이다. 이 도구를 갖추면 다음 유닛들이 풀린다. 스칼라장과 벡터장(EM-02), 전기 선속과 발산(EM-05), 가우스 법칙의 면적분(EM-06)이 모두 여기서 고른 미소 조각 위에서 계산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