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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다이오드

클리핑과 클램핑: 다이오드로 파형을 빚다

한방향 밸브 하나로 신호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이 유닛에서는 봉우리를 잘라 내는 클리핑을 직접 조절해 보고, 같은 다이오드가 기준선을 옮기는 클램핑으로 이어 가요.

문턱을 내려 봉우리를 자른다

옅은 곡선은 입력이고 굵은 곡선은 출력이며, 금색 점선이 다이오드가 켜지는 문턱이다. 문턱을 내리면 그 선을 넘는 부분이 잘려 나가 출력의 봉우리가 평평해진다. 문턱을 어디까지 내려야 봉우리가 통째로 잘리는지 슬라이더로 찾아요.

클리핑 문턱 VclipVclip = 0.95
출력 봉우리
Vout = Vin
문턱이 봉우리보다 높다. 다이오드가 한 번도 켜지지 않아 출력이 입력과 똑같다.
자르지 않음

나란히 건 다이오드가 봉우리를 붙잡는다

신호를 직렬 저항에 통과시키고, 출력에는 다이오드를 나란히 걸어 그 반대쪽을 기준 전압에 묶어 둔다. 입력이 기준 전압에 다이오드 문턱을 더한 값을 넘으면 다이오드가 켜져 전류를 흘리고, 넘친 전압은 직렬 저항에 걸리며 출력은 그 값에 붙들린다. 그 위로는 입력이 아무리 솟아도 출력이 따라가지 못해 잘려 나가는데, 이것이 클리핑이에요.

직렬 커패시터를 더하면 클램핑

클램핑에서는 커패시터를 신호와 직렬로 두고 다이오드를 출력과 나란히 건다. 입력이 음의 봉우리에 이를 때 다이오드가 켜져 커패시터가 봉우리 크기만큼 충전되고, 다이오드가 꺼진 뒤에는 그 전하를 가둔 채 일정한 직류 전압을 신호에 더한다. 그래서 파형의 모양은 그대로인 채 전체가 위로 통째로 옮겨 가고, 다이오드 방향을 뒤집으면 아래로 옮겨 간다. 자르지 않고 기준선만 바꾸는 것이 클램핑이다.

옅은 곡선이 입력, 굵은 곡선이 클램핑된 출력이다. 모양은 같고 기준선만 올라가, 출력의 아래쪽 봉우리가 가로축에 닿아요.

같은 밸브, 두 쓰임

클리핑도 클램핑도 결국 다이오드가 문턱에서 전압을 붙잡는 같은 동작이다. 출력과 나란히 두고 직렬 저항과 함께 쓰면 문턱 위를 잘라 한계를 정하고, 직렬 커패시터와 함께 쓰면 한 번 붙잡은 전압을 직류로 더해 기준선을 옮긴다. 무엇을 자르거나 옮길지는 기준 전압과 다이오드의 방향이 정해요.

관찰Vout = min(Vin, Vclip)
이상적인 클리퍼는 출력을 문턱에서 잘라요.
고르기Vclip = Vref + ?
실제 문턱은 기준 전압에 다이오드 강하를 더한 값이다.
빈칸Vout = Vin + ?
클램핑은 입력에 일정한 직류를 더해요.
스스로Vdc ≈ ?
더해지는 직류는 커패시터가 충전된 봉우리 값이다.

첫 화면으로 돌아가서

문턱을 내릴수록 봉우리가 점점 잘려 출력 위쪽이 평평해졌다. 그 평평한 선은 다이오드가 켜져 출력을 한 값에 붙들어 둔 흔적이다. 직렬 커패시터로 바꿔 쓰면 같은 붙잡음이 파형을 자르는 대신 통째로 들어 올린다. 결국 클리핑과 클램핑은 다이오드가 문턱에서 전압을 고정한다는 한 가지 사실의 두 얼굴이고, B1의 한방향 밸브는 이렇게 신호를 다듬는 연장이 돼요.

클리핑은 직렬 저항 뒤에 출력과 나란히 건 다이오드로 문턱을 넘는 부분을 잘라 내 한계를 정한다(Vout = min(Vin, Vclip)). 클램핑은 직렬 커패시터와 출력에 나란히 건 다이오드로 파형 모양은 그대로 둔 채 일정한 직류를 더해 기준선을 옮긴다(Vout = Vin + Vdc). 둘 다 한방향 밸브가 문턱에서 전압을 고정하는 같은 원리의 두 쓰임이다.

이어지는 흐름

지금까지 다이오드는 순방향에서 일했다. 다음 유닛에서는 일부러 역방향으로 깊이 밀어, 어느 전압에서 갑자기 무너지듯 전류를 흘리며 그 전압을 단단히 붙잡는 제너 다이오드를 만난다. 클램핑이 기준선을 옮겼다면 제너는 출력 전압 자체를 일정하게 고정하는 정전압 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