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바이어스: 흔들리기 전에 자리부터 잡는다
부하선 위에서 동작점을 옮겨 보라
직선은 부하선이다. 컬렉터 전류와 Vce는 늘 이 선 위에 함께 놓인다. 바이어스를 바꾸면 동작점 Q가 선을 따라 미끄러진다. 위쪽 끝은 포화, 아래쪽 끝은 차단이다. 신호가 가장 넓게 흔들릴 자리는 어디인가.
부하선, 컬렉터 회로의 약속
컬렉터에는 전원 Vcc와 저항 Rc가 트랜지스터와 직렬로 이어진다. 이 고리에 키르히호프 전압 법칙을 쓰면 Vcc = Ic Rc + Vce, 곧 Vce = Vcc - Ic Rc가 된다. 이것은 Ic와 Vce 평면 위의 직선, 곧 부하선이다. 한쪽 끝은 Ic가 0인 차단(Vce = Vcc), 다른 끝은 Vce가 거의 0인 포화(Ic = Vcc/Rc)다. 트랜지스터의 동작점은 반드시 이 선 위 어딘가에 있다.
동작점 Q는 바이어스가 정한다
부하선 위 어느 점에 앉을지는 베이스에 흘리는 바이어스 전류가 정한다. 바이어스가 Ib를 정하면 C1의 관계 Ic = β Ib가 컬렉터 전류를 정하고, 그 Ic가 부하선과 만나는 자리가 동작점 Q다. 바이어스를 너무 적게 주면 Q가 차단으로 내려가 트랜지스터가 꺼지고, 너무 많이 주면 포화로 올라가 Vce가 바닥에 붙어 더 움직이지 못한다.
가운데가 좋다, 스윙 여유
나중에 신호를 넣으면 동작점을 중심으로 Vce가 위아래로 흔들린다. Q가 한쪽 끝에 너무 가까우면 흔들림이 금세 차단이나 포화에 부딪혀 잘려 나간다(클리핑). 위아래 여유가 같아지는 부하선 중앙, 곧 Vce가 Vcc의 절반쯤일 때 신호가 양쪽으로 가장 넓게 흔들릴 수 있다. 좋은 바이어스는 또한 β나 온도가 변해도 Q가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안정해야 하며, 흔히 에미터 저항으로 이 안정을 얻는다.
첫 화면으로 돌아가서
바이어스를 적게 주었을 때 동작점은 차단 가까이 아래쪽 끝에 매달려 위로 흔들릴 여유가 없었다. 많이 주자 포화 쪽 위 끝에 붙어 아래로 흔들릴 여유가 사라졌다. 부하선 중앙에 둘 때에야 위아래 여유가 같아지며 스윙 여유 표시기가 가장 높이 찼다. 동작점은 늘 부하선 위에 있고, 그 위치를 정하는 것은 바이어스이며, 가장 좋은 자리는 신호가 양쪽으로 마음껏 흔들릴 수 있는 한가운데다. 이제 그 자리에서 작은 흔들림이 어떻게 증폭되는지 볼 차례다.
이어지는 흐름
이제 트랜지스터가 활성 영역의 한 점에 안정되게 앉아 있다. 다음 유닛에서는 그 점 둘레의 작은 흔들림만 떼어 낸다. 큰 DC는 잠시 잊고, 동작점 근처에서 트랜지스터를 선형 소자로 바라보는 소신호 모델이다. 거기서 작은 입력이 어떻게 큰 출력으로 자라는지, 증폭의 셈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