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gongsik
고등학교 2~3학년 (16-18세)

기체의 성질

Gas Laws

기체 분자는 쉬지 않고 날아다니며 용기 벽에 부딪히고, 이 충돌이 벽을 미는 힘이 압력이에요. 온도와 분자 수를 그대로 두면 압력과 부피가 반비례하는 보일 법칙이, 압력과 분자 수를 그대로 두면 부피가 절대 온도에 비례하는 샤를 법칙이 성립해요. 이 관계에 분자 수를 더해 하나로 묶은 식이 이상 기체 방정식 PV = nRT 이고, 섞인 기체에서는 각 기체의 분압을 더하면 전체 압력이 돼요. 그림에서 압력과 온도를 바꾸면 기체 1 mol 의 부피와 등온선 위의 상태가 함께 움직여요.

기체 분자는 어떻게 움직일까

기체의 상태는 압력, 부피, 온도, 분자 수 네 가지로 정해지는데, 넷을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 때문에 무엇이 변했는지 가려낼 수 없다. 그래서 보일은 온도와 분자 수를 묶어 둔 채 압력과 부피만 비교해 둘이 반비례한다는 것을 찾았고, 샤를은 압력과 분자 수를 묶어 둔 채 부피가 절대 온도에 비례한다는 것을 찾았다. 여기에 같은 온도와 압력에서 부피가 분자 수에 비례한다는 아보가드로 법칙을 더하면 세 관계가 PV = nRT 한 식으로 모인다. 이 식의 T 는 켈빈 단위의 절대 온도이고, 기체를 섞으면 각 기체가 제 몰분율만큼 전체 압력을 나누어 맡는다는 돌턴의 분압 법칙도 이 식에서 바로 나온다.

💡 탁구공이 가득한 방
①기체 분자는 방 안을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탁구공과 같다
②압력은 공들이 벽에 부딪히며 미는 힘을 넓이로 나눈 것이다
③방을 좁히면 같은 시간에 벽에 부딪히는 횟수가 늘어 압력이 커진다
④온도를 높이면 공이 더 빨리 날아 더 세게, 더 자주 부딪힌다
⑤공의 수(몰수)를 늘려도 부딪히는 횟수가 늘어 압력이 커진다

이상 기체 방정식 따라가기

왼쪽은 피스톤으로 막은 용기이고, 용기의 높이가 기체 1 mol 의 부피 V 다. 위쪽 화살표가 피스톤을 누르는 압력 P 이고, 안의 점 15개는 분자 수가 변하지 않는다는 표시다. 점의 꼬리 길이는 분자의 평균 속력을 나타내서, 온도를 올리면 점의 크기는 그대로인 채 꼬리만 길어진다. 오른쪽 그래프의 금색 곡선은 지금 온도의 등온선 P = nRT / V 이고, 빨간 점이 지금 상태다. 압력을 1 atm 에서 5 atm 으로 올리면 점이 같은 등온선을 따라 왼쪽 위로 미끄러지고 부피는 5분의 1로 줄어든다. 온도를 0 ℃ 에서 200 ℃ 로 올리면 등온선 자체가 점선으로 그린 0 ℃ 곡선보다 바깥으로 밀려나, 같은 압력에서 부피가 커진다.

1.0 atm
27 °C
이상 기체 방정식
PV = nRT
P: 압력(atm), V: 부피(L), n: 몰수, R = 0.0821 L·atm/(mol·K), T: 절대 온도(K)
🔍 두 슬라이더로 확인할 것
①온도를 고정하고 압력을 2배로 올리면 부피가 절반이 된다. 보일 법칙이다
②압력을 고정하고 온도를 0 ℃(273 K)에서 200 ℃(473 K)로 올리면 부피가 473 / 273 ≈ 1.73배가 된다. 샤를 법칙이다
③PV 그래프의 등온선은 P × V 가 일정한 반비례 곡선이다
④처음 상태(1 atm, 27 ℃)의 부피 24.6 L 는 아래 예제 2 의 답과 같다

세 법칙을 하나로

가장 흔한 실수는 섭씨 온도를 그대로 식에 넣는 것이다. 10 ℃ 를 20 ℃ 로 올리면 숫자는 두 배가 되지만 절대 온도는 283 K 에서 293 K 로 약 3.5 % 오를 뿐이어서, 부피도 두 배가 아니라 3.5 % 남짓 늘어난다. 기체 법칙의 T 는 언제나 K = ℃ + 273 으로 바꾼 값이다. 또 한 문제 안에서 어느 양을 일정하게 두었는지 먼저 적어야 보일 법칙과 샤를 법칙 가운데 무엇을 쓸지 정해진다. 22.4 L 라는 값도 0 ℃, 1 atm 에서만 1 mol 과 짝이 되고, 27 ℃ 에서는 같은 1 mol 이 약 24.6 L 를 차지한다. 압력이 아주 높거나 온도가 아주 낮으면 분자 사이의 인력과 분자 자체의 부피 때문에 실제 기체는 이 식에서 벗어난다.

보일 법칙
P₁V₁ = P₂V₂ (T, n 일정)
온도와 몰수가 일정하면 압력과 부피는 반비례한다
샤를 법칙
V1T1 = V2T2 (P, n 일정)
압력과 몰수가 일정하면 부피는 절대 온도에 비례한다
아보가드로 법칙
V1n1 = V2n2 (P, T 일정)
온도와 압력이 같으면 같은 부피 속 기체 분자 수가 같다
💡 세 법칙이 한 식으로 모이는 까닭
①보일: V ∝ 1/P. 풍선을 누르면 작아진다
②샤를: V ∝ T. 열기구 속 공기를 데우면 부푼다
③아보가드로: V ∝ n. 풍선에 공기를 더 불어 넣으면 커진다
④세 비례를 합치면 V ∝ nT / P, 곧 PV = nRT 이고 비례 상수가 기체 상수 R 이다
⑤T 에는 반드시 절대 온도(K = ℃ + 273)를 넣는다

섞인 기체와 분압

돌턴의 분압 법칙
Ptotal = P₁ + P₂ + P₃ + ⋯
각 기체가 혼자 그 용기를 채웠을 때의 압력을 모두 더한 것이 전체 압력이다
몰분율과 분압
Pi = xi × Ptotal = nintotal × Ptotal
한 기체의 분압은 그 기체의 몰분율에 전체 압력을 곱한 값이다
💡 실제 기체는 왜 다를까
①이상 기체는 분자 사이에 힘이 없고 분자 자체의 부피도 0 이라고 가정한 모형이다
②압력이 높으면 분자끼리 가까워져 분자 자체의 부피를 무시할 수 없다
③온도가 낮으면 분자가 느려져 분자 사이의 인력이 크게 작용한다
④그래서 높은 압력과 낮은 온도에서 실제 기체는 PV = nRT 에서 벗어난다
⑤0 ℃, 1 atm 에서 이상 기체 1 mol 은 22.4 L 를 차지한다

예제로 익히기

예제 1
온도가 일정할 때 2 atm 에서 3 L 인 기체를 6 atm 으로 압축하면 부피는?
1
온도와 몰수가 일정하므로 보일 법칙 P₁V₁ = P₂V₂ 를 쓴다.
P₁V₁ = P₂V₂
2
V₂ = P₁V₁ / P₂ 에 값을 넣는다.
V₂ = 2 × 36 = 1 L
▸ 1 L
압력이 3배가 되었으니 부피는 1/3 이 된다. 그림에서 온도를 고정하고 압력을 올릴 때 점이 등온선을 따라 움직이는 것과 같은 변화다.
예제 2
이상 기체 1 mol 이 27 ℃, 1 atm 일 때 부피는? (R = 0.0821 L·atm/(mol·K))
1
PV = nRT 를 V 에 대해 정리하고, 온도를 절대 온도로 바꾼다.
V = nRTP, T = 27 + 273 = 300 K
2
n = 1, R = 0.0821, T = 300, P = 1 을 넣는다.
V = 1 × 0.0821 × 3001 ≈ 24.6 L
▸ 약 24.6 L
0 ℃ 일 때의 22.4 L 보다 큰 것은 온도가 273 K 에서 300 K 로 올랐기 때문이다. 22.4 × 300 / 273 ≈ 24.6 L 로 계산해도 같은 답이 나온다.

총정리

이상 기체 방정식
PV = nRT
R = 0.0821 L·atm/(mol·K) = 8.314 J/(mol·K)
수능 유형 변형
강철 용기에 N₂ 2 mol과 O₂ 3 mol이 들어 있고 전체 압력이 5 atm이다. O₂의 분압은?
①1 atm
②2 atm
③3 atm
④4 atm
⑤5 atm
▸ ③ 3 atm
1
돌턴의 분압 법칙에 따라 분압 = 몰분율 × 전체 압력이다.
PO_2 = nO_2ntotal × Ptotal
2
O₂ 의 몰분율은 3 / (2 + 3) = 3/5 이고, 전체 압력은 5 atm 이다.
PO_2 = 35 × 5 = 3 atm
🎯 시험 포인트
①PV = nRT 와 기체 상수 R 의 두 값(0.0821 L·atm/(mol·K), 8.314 J/(mol·K))
②보일: PV = 일정, 샤를: V / T = 일정
③T 는 반드시 절대 온도(K = ℃ + 273)
④돌턴의 분압 법칙: 전체 압력 = P₁ + P₂ + ⋯, 분압 = 몰분율 × 전체 압력
⑤0 ℃, 1 atm 에서 기체 1 mol = 22.4 L

마지막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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