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부품이 한 대로
CPU, 메모리, 저장장치, 입출력. 그동안 부품을 하나씩 봤어요. 이제 이 부품들이 하나의 통로로 이어져, 서로 값을 주고받으며 한 대의 컴퓨터로 일하는 걸 봐요.
흩어진 부품을 잇다
지금까지 본 부품들이에요.
계산하는 CPU,
값을 담는 메모리,
꺼도 남는 저장장치,
우리와 주고받는 입출력.
따로 보면 각자일 뿐이에요.
이걸 한 통로로 이으면,
비로소 한 대의 컴퓨터가 돼요.
흩어짐과 이어짐.
이 통로를 버스라고 불러요.
버스 정류장처럼
여러 부품이 같은 길에 서서,
그 길로 값을 주고받죠.
한 대의 컴퓨터란
이 통로로 이어진 부품들이에요.
같은 길로 주고받아요
버스는 공용 길이에요.
CPU가 메모리에게
'그 값 줘' 하면,
값이 이 길을 타고 와요.
CPU가 '이거 저장해' 하면,
값이 길을 타고 저장장치로 가고요.
정류장을 눌러
값이 오가는 걸 봐요.
통로를 타고 오가는 값.
길이 하나라서
부품들이 서로 닿아요.
CPU는 메모리하고도,
저장장치하고도
같은 길로 이야기해요.
따로 선을 다 잇지 않아도,
한 통로면 충분한 거죠.
꺼내고, 올리고, 계산하고
값 하나가 일하는 길을 따라가봐요.
저장장치에서 꺼내
메모리에 올리고,
CPU가 가져가 계산하고,
결과를 다시 메모리에 돌려놓아요.
부품들이 통로로 이어져 있어서
이 여행이 가능한 거예요.
값 하나가 부품들을 거쳐요.
저장장치는 크지만 느리고,
메모리는 그보다 빠르죠.
그래서 쓸 값을
먼저 메모리에 올려두고,
CPU가 거기서 가져가요.
13강에서 본 그 층들이
이렇게 함께 움직여요.
차례차례 오가요
길이 하나라서
여럿이 동시에는 못 가요.
한 번에 하나씩,
차례로 오가죠.
메모리 값이 지나가고,
그다음 CPU 값이 지나가고.
아주 빨라서
우리 눈엔 한꺼번에 보이지만,
사실은 차례차례예요.
한 통로, 차례로 지나가는 값들.
차례를 정해주는 일도
컴퓨터 안에서 일어나요.
누가 먼저 길을 쓸지
순서를 맞춰주는 거죠.
덕분에 값들이 안 엉키고,
한 통로로도
모두가 오갈 수 있어요.
모두가 한 몸으로
이제 한 바퀴 돌려봐요.
우리가 값을 입력하면(입출력),
메모리에 담기고,
CPU가 가져가 계산하고,
결과가 메모리를 거쳐
화면에 나와요(입출력).
부품 하나하나가
한 통로로 이어져
한 대로 일하는 거예요.
입력 → 메모리 → CPU → 메모리 → 출력.
이게 컴퓨터의 몸이에요.
스위치 하나에서 시작해,
계산하고 기억하는 부품을 만들고,
한 통로로 이어 한 대가 됐어요.
다음 시간엔
지금까지 온 길을
한눈에 돌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