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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기억과 큰 기억

CPU가 계산하려면 값이 곁에 있어야 해요. 그런데 빠른 기억은 작고, 큰 기억은 느려요. 그래서 컴퓨터는 기억을 여러 층으로 나눠 둬요. 가까운 책상과 멀리 있는 책장처럼요.

01

책상 위와 책장

공부할 때를 떠올려봐요.
손이 닿는 책상 위엔
몇 권만 둘 수 있지만,
바로 집어요.
책장엔 많이 꽂지만,
일어나 가야 하죠.
기억도 똑같아요.
가까우면 빠르고 작고,
멀면 크고 느려요.

빠르기
빠름
크기
작음
책상 위는 빠르게 집지만, 둘 수 있는 게 적어요.

가까운 곳과 먼 곳의 맞바꿈.

둘 다 가질 순 없어요.
빠르면서 크기도 한 기억은
너무 비싸거나
만들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골라야 해요.
조금만 빠르게,
아니면 많이 느리게.

02

가까운 순서대로 쌓아요

그래서 컴퓨터는
기억을 한 종류로 안 둬요.
CPU에 제일 가까운
아주 작고 빠른 기억부터,
멀고 크고 느린 기억까지
여러 층으로 쌓아요.
위로 갈수록 빠르고 작고,
아래로 갈수록 크고 느려요.

레지스터
CPU 바로 안에 있는, 가장 빠르고 가장 작은 기억이에요.

위는 빠르고 작게, 아래는 크고 느리게.

9강에서 본 메모리는
이 층들 중 하나예요.
그 위에 더 빠른
캐시와 레지스터가 있고,
아래엔 더 크고 느린
저장장치가 있어요.
자주 쓸 건 위로,
덜 쓸 건 아래로 두는 거죠.

03

책상에서 집을까, 책장까지 갈까

CPU가 값 하나를
필요로 할 때,
그게 가까운 캐시에 있으면
눈 깜짝할 새 가져와요.
멀리 메모리까지 가야 하면
그만큼 오래 걸리죠.
같은 값이라도
어디 있느냐로
시간이 갈려요.

캐시에서 (가까움)빠름
메모리에서 (멈)느림
가까운 캐시에서 가져오면 훨씬 빨라요. 그래서 자주 쓰는 값을 캐시에 둬요.

가까운 곳 vs 먼 곳, 가져오는 시간.

그래서 컴퓨터는
방금 쓴 값,
곧 또 쓸 것 같은 값을
가까운 캐시에 옮겨둬요.
다음에 필요할 때
멀리 안 가도 되게요.
작은 준비가
큰 시간을 아껴요.

04

책상에 있나, 없나

CPU가 찾는 값이
가까운 캐시에 이미 있으면,
'적중'이에요.
바로 가져오죠.
없으면 '빗나감'.
멀리 메모리까지 갔다 와야 해요.
그래서 자주 쓰는 걸
캐시에 잘 두는 게 중요해요.

CPU가 값을 찾아요
캐시를 봐요
있다!
적중 · 바로 가져와요
캐시에 있으면 적중(빠름), 없으면 빗나감(메모리까지 갔다 와 느림).

찾는 값이 캐시에 있는지에 따라.

적중이 많을수록
컴퓨터가 빨라져요.
그래서 '자주 쓸 걸
가까이 둔다'는 규칙이
기억을 다루는 핵심이에요.
작은 캐시를
똑똑하게 쓰는 거죠.

05

전부 빠르게 못 하나요?

'전부 빠른 기억으로
채우면 안 되나요?'
그러면 너무 비싸고,
많이 못 담아요.
'전부 큰 기억으로?'
그러면 너무 느려요.
여러 층은
이 둘 사이의 타협이에요.
골라보며 왜인지 봐요.

빠르기
크기
값(가격)
빠르기도 크기도 잡고, 값도 알맞아요
여러 층이 정답인 건, 빠르기와 크기를 둘 다 어느 정도 잡으면서 값도 맞기 때문이에요.

전부 빠르게 · 전부 크게 · 여러 층.

자주 쓸 건 작고 빠른 위층에,
덜 쓸 건 크고 느린 아래층에.
이 똑똑한 나눔 덕에
컴퓨터는 빠르면서도
많은 걸 기억해요.
다음 시간엔
이 모든 부품이 어떻게
한 대로 이어지는지 볼게요.

한 줄 정리빠른 기억은 작고 비싸고, 큰 기억은 느려요. 그래서 컴퓨터는 기억을 가까운 순서대로 여러 층으로 쌓아요. 자주 쓸 값을 가까운 캐시에 두면 적중이 늘어 빨라져요. 작은 준비가 큰 시간을 아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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