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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한 번 잠그면 열쇠로만 여는 자물쇠, 암호화

편지를 봉투도 없이 손에서 손으로 전달한다고 해봐요. 중간에 거치는 사람마다 내용을 그대로 읽을 수 있죠. 인터넷에서 그냥 보낸 메시지가 딱 이래요. 암호화는 그 편지를 열쇠 없이는 못 읽는 뒤죽박죽으로 바꿔요. 중간에서 누가 가로채도 무슨 글자인지 알 수 없고, 올바른 열쇠를 가진 사람만 원래대로 풀어 읽어요.

01

그냥 보낸 글은 누구나 읽어요

메시지를 보내면
그 글은 곧장 상대에게 가지 않아요.
여러 중간 지점을 거쳐 가요.
공유기, 통신사 장비, 여러 서버를
차례로 지나서 도착해요.
글을 아무 처리 없이 그대로 보내면
이 경로를 지나는 동안
거치는 곳마다 내용을 읽을 수 있어요.
이렇게 손대지 않은 원래 글을
평문이라고 불러요.
평문은 봉투 없는 편지와 같아요.

->->->->상대
보낸 글
PAY 1200
중간 지점을 눌러봐요

경로의 중간 지점을 눌러봐요. 평문이라 거치는 곳마다 내용이 그대로 보여요.

어느 지점을 눌러도
같은 글이 그대로 보였죠.
평문은 거치는 곳마다 훤히 드러나요.
물론 대부분의 지점은 그냥 전달만 해요.
하지만 한 곳이라도 마음을 먹으면
내용을 읽거나 베낄 수 있다는 게 문제예요.
비밀번호나 사적인 이야기가
이렇게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죠.
그래서 우리는 글을 보내기 전에
남이 못 읽게 잠그고 싶어져요.
그 잠그는 일이 바로 암호화예요.

02

잠그면 뜻 없는 글이 돼요

암호화는 평문을 잠그는 일이에요.
원래 글의 글자들을
정해진 방식으로 뒤바꿔서
읽어도 뜻을 알 수 없는 글로 만들어요.
이렇게 잠긴 글을 암호문이라고 불러요.
암호문은 글자가 보이긴 해요.
하지만 의미가 사라져서
그냥 뒤죽박죽으로만 보여요.
중간에서 누가 가로채 들여다봐도
무슨 내용인지 짐작할 수 없어요.
잠그는 방식은 열쇠와 짝을 이뤄요.

o평문
MEET AT SIX
읽을 수 있는 평문이에요

잠그기를 눌러 평문을 암호화해봐요. 글자가 뜻 없는 암호문으로 바뀌어요.

잠그기를 누르자 또렷하던 글이
알아볼 수 없는 글자들로 바뀌었죠.
같은 내용인데도
이제는 읽어도 뜻이 잡히지 않아요.
이게 암호화의 핵심 효과예요.
내용을 지운 게 아니라
열쇠 없이는 못 읽게 잠가 둔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레 궁금해져요.
이 뒤죽박죽을 어떻게 다시
원래 글로 되돌리느냐는 거죠.
답은 잠글 때 짝지은 열쇠에 있어요.

03

올바른 열쇠로만 풀려요

잠긴 암호문을 다시 읽으려면
열쇠로 풀어야 해요.
이 푸는 일을 복호화라고 불러요.
올바른 열쇠를 대면
뒤죽박죽이던 글이 원래 평문으로 돌아와요.
자물쇠에 맞는 열쇠를 꽂아 여는 것과 같아요.
반대로 틀린 열쇠를 대면
글은 풀리지 않고 그대로 막혀 있어요.
그래서 열쇠를 가진 사람만 내용을 봐요.
열쇠가 없는 중간의 누구도
암호문을 평문으로 되돌리지 못해요.

암호문
Q8KZ#2VPW4R
열쇠를 골라요
열쇠를 고른 뒤 풀기를 눌러요

열쇠를 골라 풀기를 눌러봐요. 올바른 열쇠면 원문이 돌아오고, 틀린 열쇠면 풀리지 않아요.

올바른 열쇠로는 원문이 돌아오고
틀린 열쇠로는 막혀 있었죠.
바로 이 점이 암호화를 쓸모 있게 만들어요.
잠그는 방식은 널리 알려져 있어도
괜찮아요.
진짜로 비밀인 건 열쇠 하나거든요.
열쇠를 가진 사람만 풀 수 있으니
메시지는 그 사람들 사이에서만 읽혀요.
그렇다면 이렇게 잠그고 푸는 일이
실제로 어디에서 우리를 지켜 줄까요?
두 가지 자리를 살펴봐요.

04

전송 중에도 저장해도 지켜요

암호화가 비밀을 지키는 자리는 크게 둘이에요.
첫째는 전송 중이에요.
메시지가 인터넷을 건너는 동안
앞에서 본 중간 지점들을 지나죠.
암호화해서 보내면
누가 가로채도 암호문만 손에 쥐어요.
열쇠가 없으니 내용은 보호돼요.
둘째는 저장할 때예요.
메시지나 파일을 기기나 서버에 담아 두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동안에도
누가 들여다볼 수 있어요.
암호화해서 저장하면
열쇠 없이는 그 저장본을 읽지 못해요.

인터넷을 건너는 동안 누가 가로채요
엿보는 사람이 쥐는 것
Q8KZ#2VPW4R
암호문만 보여요
*열쇠가 없어 내용은 지켜져요

두 경우를 번갈아 눌러봐요. 전송 중과 저장 시, 암호화가 어떻게 비밀을 지키는지 보여요.

전송 중이든 저장 중이든
암호화된 글은 열쇠 없이는 그저 뒤죽박죽이었죠.
그래서 같은 메시지라도
잠가서 다루느냐 아니냐가 큰 차이를 내요.
중요한 글은 보낼 때도 잠그고
담아 둘 때도 잠가 두면
양쪽 모두에서 비밀이 지켜져요.
다만 여기서 한 가지가 더 남아요.
잠그고 푸는 데 꼭 필요한 그 열쇠를
주고받는 사람끼리 어떻게 안전하게 나눌까요?
이건 그 자체로 큰 이야기예요.

05

정리해볼까요

한 줄로 모으면 이래요.
그냥 보낸 평문은 경로의 누구나 읽어요.
암호화는 평문을 열쇠로 잠가
뜻 없는 암호문으로 바꿔요.
올바른 열쇠로만 풀려서
그 열쇠가 있는 사람만 내용을 봐요.
덕분에 전송 중에도, 저장해도 비밀이 지켜져요.
잠그는 방식은 알려져도 되고
비밀은 열쇠 하나에 모여 있어요.
그래서 다음 질문은 자연스레 이거예요.
그 열쇠를 어떻게 안전하게 나눌까?

핵심을 차례로 눌러봐요

핵심을 차례로 눌러 되짚어봐요. (평문은 엿보임 -> 잠그면 암호문 -> 열쇠로만 풀림 -> 전송과 저장을 보호)

이제 비밀을 지키는 가장 기본 도구
하나를 손에 넣었어요.
잠그고, 열쇠로만 풀고, 보낼 때도 담아 둘 때도 지키는
이 단순한 생각이 보안의 토대예요.
하지만 좋은 자물쇠가 있어도
열쇠를 함부로 흘리면 소용이 없어요.
주고받는 두 사람이 같은 비밀 열쇠를
어떻게 안전하게 나눠 가지느냐
그게 다음 강의 주제예요.
자물쇠를 손에 쥐었으니
이제 열쇠 이야기로 함께 넘어가봐요.

한 줄 정리그냥 보낸 메시지는 평문이라, 전달 경로의 누구든 그대로 읽어요. 암호화는 평문을 열쇠로 잠가서 뜻 없는 뒤죽박죽(암호문)으로 바꿔요. 잠긴 글은 읽어도 의미를 알 수 없어요. 다시 읽으려면 올바른 열쇠로 풀어야 하고, 틀린 열쇠로는 풀리지 않아요. 그래서 암호화는 두 곳에서 비밀을 지켜요. 첫째 전송 중. 인터넷을 지나는 동안 가로채도 내용이 보호돼요. 둘째 저장 시. 기기나 서버에 담아 둔 동안 누가 들여다봐도 안전해요. 정리하면, 평문은 엿보이고 암호화는 잠그며 열쇠로만 풀려서 전송에도 저장에도 비밀이 지켜져요. 그 열쇠를 안전하게 어떻게 나눌지는 다음 강에서 이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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