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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어떻게 멀리 있는 컴퓨터와 이야기하기

지금 읽고 있는 이 글도 멀리 있는 어떤 컴퓨터에서 출발해 내 화면까지 건너왔다. 서로 멀리 떨어진 컴퓨터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주고받을까? 그 사이를 잇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예요.

01

멀리 있는 친구에게 말을 건네려면

컴퓨터 한 대만 있어도 혼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수는 있다. 그런데 그 글을 멀리 사는 친구에게 보내고 싶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두 컴퓨터 사이에 무언가 오갈 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길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내 컴퓨터 안에만 머물러요.
길이 하나 생기는 순간, 비로소 멀리 있는 친구에게 말을 건넬 수 있다.

AB
왼쪽 컴퓨터를 눌러요

왼쪽 컴퓨터와 오른쪽 컴퓨터를 차례로 눌러 둘을 잇는다. 길이 생긴 뒤 보내기를 누르면 인사 한마디가 건너가요.

두 컴퓨터를 이었더니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말이 건너갔다. 이렇게 컴퓨터끼리 이어서 서로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 네트워크의 첫걸음이에요.
그렇다면 그 길은 대체 무엇으로 만들까?

02

무엇으로 이을까

컴퓨터를 잇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선으로 두 컴퓨터를 직접 잇는 유선이고, 다른 하나는 선 없이 공중으로 신호를 날려 보내는 무선이다.
집이나 카페에서 쓰는 와이파이가 대표적인 무선이에요.
방식은 달라도 하는 일은 같다. 두 컴퓨터 사이에 길을 내는 것이다.

AB
눈에 보이는 줄로 직접 이어요

선과 무선 버튼을 번갈아 누르면 두 컴퓨터를 잇는 모습이 바뀐다. 겉모습은 달라도 둘 다 컴퓨터를 잇는 길이라는 점은 같아요.

유선이든 무선이든 하는 일은 똑같았다. 두 컴퓨터 사이에 신호가 다닐 길을 내는 것이다. 선은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무선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에요.
그렇다면 그 길 위로는 무엇이 오갈까?

03

길 위를 오가는 것은 결국 0과 1이다

내가 보내는 글자나 그림은 길을 건너는 동안 모습이 바뀐다. 앞에서 컴퓨터 안의 모든 것이 결국 0과 1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메시지도 마찬가지다. 글자는 0과 1이 늘어선 줄로 바뀌고, 그 줄이 신호가 되어 길을 건넌다.
반대편 컴퓨터는 받은 줄을 다시 글자로 되돌려 읽는다.

A?
글자 A를 보낼게요

보내기를 누르면 글자 A가 0과 1이 늘어선 신호로 바뀌어 건너가고, 반대편에서 다시 글자 A로 돌아와요.

글자가 0과 1로 바뀌었다가 다시 글자로 돌아왔다. 길 위를 다니는 것은 언제나 이 신호 하나뿐이다.
사진이든 목소리든 영상이든 속을 들여다보면 모두 0과 1이에요. 그래서 길 하나로 온갖 것을 다 보낼 수 있다.

04

여럿이 그물처럼 이어지면

컴퓨터가 둘만 이어져 있으면 그 둘끼리만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컴퓨터가 셀 수 없이 많다.
셋, 넷, 수많은 컴퓨터를 서로서로 이으면 어떻게 될까? 선과 신호가 그물처럼 엮이면서, 어느 컴퓨터에서 출발해도 원하는 컴퓨터까지 닿을 수 있게 돼요.

ABCDE
A와 B 사이의 점선을 눌러 이어요

A부터 E까지 다섯 컴퓨터 사이의 점선을 하나씩 눌러 선을 잇는다. 그물이 다 엮이면 바로 이어지지 않은 두 컴퓨터도 다른 컴퓨터를 거쳐 서로 닿아요.

그물이 다 엮이자 멀리 떨어진 컴퓨터끼리도 다른 컴퓨터를 거쳐 닿았다. 바로 옆에 있지 않아도 신호가 중간 컴퓨터를 지나 건너간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컴퓨터가 온 세상에 그물처럼 이어진 거대한 그물을 우리는 인터넷이라고 불러요.

05

정리

한 줄로 모으면 이렇다. 네트워크는 멀리 떨어진 컴퓨터끼리 신호를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는 것이다.
길은 유선이나 무선으로 만들고, 그 길로 오가는 말은 결국 0과 1이다. 여럿이 그물처럼 이어지면 누구와도 닿을 수 있는데, 그 거대한 그물이 인터넷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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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핵심을 차례로 누르며 되짚는다. (멀리 잇기 → 선·무선 → 0과 1 신호 → 그물처럼 = 인터넷) 네 개가 모두 켜지면 정리가 끝나요.

이제 네트워크가 무엇인지 알았다. 멀리 있는 컴퓨터를 신호로, 그물처럼 잇는 것이다.
그런데 사진이나 영상처럼 큰 데이터는 길 위로 어떻게 보낼까? 한꺼번에 통째로 보내기에는 길이 너무 좁아요.
다음 레슨에서는 큰 데이터를 작은 조각으로 나눠 보내는 패킷을 다룬다.

한 줄 정리네트워크는 멀리 떨어진 컴퓨터끼리 신호를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는 것이다. 먼저 두 컴퓨터 사이에 유선이나 무선으로 길을 내고, 주고받는 말은 0과 1이라는 신호로 바뀌어 그 길을 건넌다. 컴퓨터가 둘이 아니라 여럿이 그물처럼 이어지면 누구와도 이야기할 수 있게 돼요. 멀리, 신호로, 그물로. 이 셋이 네트워크의 전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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