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gongsik
내 단어장
네트워크

빠르게 보내기, UDP

TCP는 받았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안 오면 다시 보내요. 덕분에 정확하지만 그만큼 기다려요. 그런데 영상통화처럼 0.1초가 아까운 순간엔, 한두 조각 빠지더라도 일단 빠른 게 나아요. 그럴 때 쓰는 게 UDP예요.

01

확인을 생략해요

지난 강의 TCP를 떠올려봐요.
조각이 도착할 때마다
받았다고 확인(ACK)을 주고받았죠.
그 한마디 덕분에 정확하지만,
주고받는 만큼 시간이 들어요.
UDP는 생각을 바꿔요.
확인은 됐고, 일단 빠르게.
받았는지 묻지 않고
조각을 연달아 그냥 쏴버려요.

보낸 쪽받는 쪽
1
2
3
4
5
확인(ACK) 안 기다림
보내기를 눌러 조각을 쏴봐요

보내기 버튼을 눌러 조각을 연달아 쏴봐요. TCP와 달리 확인(ACK)을 기다리지 않아요.

확인을 안 기다리니
조각이 쉴 새 없이 나가요.
같은 시간에 훨씬 많이,
훨씬 빠르게 보낼 수 있죠.
대신 한 가지를 포기했어요.
무엇이 도착했는지
UDP는 신경 쓰지 않아요.
그럼 도중에 조각이 빠지면
어떻게 될까요?

02

몇 개 빠져도 그냥 가요

TCP라면 빠진 조각을
다시 보내달라고 했을 거예요.
UDP는 그러지 않아요.
조각 하나가 길에서 빠져도
멈추지 않고 그냥 다음으로 가요.
빠진 건 빠진 채로 두는 거죠.
무책임해 보여도,
빠진 한두 개를 메우려고
전체를 멈추는 게 더 손해인 경우가 있어요.

보낸 쪽받는 쪽
1
2
3
4
5
보내기를 눌러 조각을 진행시켜요

보내기를 눌러봐요. 어떤 조각은 도중에 빠지지만, UDP는 재전송 없이 그냥 끝까지 가요.

조각 몇 개가 빠졌는데도
전송은 끊김 없이 끝났어요.
받는 쪽엔 구멍이 좀 생겼지만,
흐름은 한 번도 멈추지 않았죠.
바로 이게 UDP의 성격이에요.
완벽함보다 멈추지 않음.
그런데 빠진 게 있는데
정말 괜찮은 걸까요?
어디에 쓰는지를 보면 답이 나와요.

03

언제 쓰나요

UDP가 어울리는 곳은
늦으면 안 되는 일이에요.
온라인 게임을 떠올려봐요.
한 박자 늦은 위치 정보는
다시 받아봐야 이미 지나간 일이죠.
영상통화도, 생방송도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지,
조금 전 빠진 한 조각을
다시 받는 건 의미가 없어요.

예시를 눌러 골라봐요
예시를 눌러 골라봐요

예시를 눌러 바꿔봐요. 게임, 영상통화, 생방송 모두 늦으면 안 되니 UDP가 어울려요.

세 경우 모두 공통점이 있어요.
조금 빠지는 것보다
늦는 게 더 치명적이에요.
게임에서 화면이 멈추거나,
통화 목소리가 끊겨 밀리면
그게 더 답답하잖아요.
UDP는 그 답답함을 피해요.
조금 거칠어도, 멈추지 않고
지금을 흘려보내는 쪽을 택하죠.

04

TCP와 UDP를 견줘봐요

둘은 누가 낫고 못하고가 아니에요.
목적이 다를 뿐이죠.
TCP는 정확함을 먼저 챙겨요.
확인하고, 다시 보내고, 줄 세우고.
그만큼 조금 더 기다려요.
UDP는 빠름을 먼저 챙겨요.
확인 없이 쏘고, 빠진 건 그냥 두고.
그만큼 거칠 수 있어요.
무엇이 더 중요하냐가 선택을 갈라요.

도착
1
2
3
4
4개 다 도착
지연
정확한 대신 확인·재전송으로 더 기다려요
TCP와 UDP를 눌러 견줘봐요

두 모드를 눌러 비교해봐요. TCP는 정확하지만 기다리고, UDP는 거칠어도 빨라요.

비교해보니 분명하죠.
빠짐없이 정확해야 하는 글이나 파일은
TCP에게 맡겨요.
지금 이 순간이 생명인
게임과 통화는 UDP에게 맡기고요.
인터넷이 둘 다 갖춘 건
세상에 두 종류의 급함이
다 있기 때문이에요.
맞는 도구를 골라 쓰면 돼요.

05

정리해볼까요

한 줄로 모으면 이래요.
UDP는 확인(ACK)을 생략하고
조각을 빠르게 연달아 쏴요.
몇 개 빠져도 재전송 없이 그냥 가요.
그래서 늦으면 안 되는 일,
게임과 영상통화와 생방송에 잘 맞아요.
정확함이 먼저면 TCP,
빠름이 먼저면 UDP.
목적이 다른 두 약속이에요.

핵심을 차례로 눌러 되짚어봐요

핵심을 차례로 눌러 되짚어봐요. (확인 생략 → 빠르게 연달아 → 몇 개 빠져도 그냥 → 게임·통화·방송에)

이제 TCP와 UDP를 둘 다 알았어요.
정확함이 중요하면 TCP,
빠름이 중요하면 UDP.
인터넷은 이렇게
상황에 맞는 약속을 골라 써요.
조각을 어떻게 보낼지는 정리됐어요.
그런데 그 조각이 향하는 주소,
수많은 컴퓨터 중 딱 한 곳을
찾는 이야기는 다음으로 이어져요.

한 줄 정리TCP는 확인(ACK)과 재전송으로 빠짐없이 보내요. 정확한 대신 그만큼 기다리죠. UDP는 그 확인을 생략해요. 받았는지 묻지 않고 빠르게 연달아 쏘고, 몇 개 빠져도 멈추지 않고 그냥 가요. 그래서 게임이나 영상통화, 생방송처럼 늦으면 안 되는 일에 잘 맞아요. 한두 조각 빠진 건 티도 잘 안 나거든요. 정확함이 먼저면 TCP, 빠름이 먼저면 UDP. 둘 다 있는 건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네트워크
이 페이지가 도움 됐다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