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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 건물 속 여러 호실, 포트

IP 주소로 어느 컴퓨터인지는 찾았다. 그런데 그 컴퓨터 안에서는 웹 브라우저, 메일, 게임 같은 여러 앱이 함께 돌아간다. 도착한 패킷은 그 가운데 어느 앱으로 가야 할까? 그것을 정해 주는 것이 포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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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는 건물, 포트는 호실

앞에서 IP 주소를 배웠다. IP 주소는 어느 컴퓨터인지를 찾아 주었다. 그런데 컴퓨터는 방 하나짜리 집이 아니라, 여러 호실이 있는 큰 건물에 가깝다.
호실마다 다른 앱이 살고 있어서 건물만 찾아서는 부족하다. 그 안의 어느 호실인지까지 알아야 정확히 도착할 수 있어요. 그 호실 번호가 바로 포트다.

건물을 눌러 안의 호실을 열어봐요

건물(컴퓨터)을 누르면 안에 있는 호실들이 열린다. 건물 하나에 호실이 여럿이고, 호실마다 포트 번호가 붙어 있어요.

건물을 열자 호실이 줄줄이 나왔다. 밖에서 보면 건물은 하나이고, IP 주소도 그 건물 하나를 가리킨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호실이 여럿으로 나뉘어 있어요. 같은 건물, 다른 호실. 그러니 정확한 목적지는 건물 주소에 호실 번호를 더한 것, 곧 IP 주소 더하기 포트 번호다. 이 짝이 앱 하나를 콕 집어 준다.

02

한 컴퓨터, 여러 문

내 컴퓨터를 떠올려 보자. 웹 브라우저로 검색을 하면서 동시에 메일을 주고받고, 음악도 흘러나온다. 이 앱들은 모두 같은 컴퓨터 안에 함께 산다.
그래서 IP 주소는 다 똑같다. 그런데도 헷갈리지 않는 것은 앱마다 자기 호실, 곧 자기 포트가 따로 있기 때문이에요.

IP 주소203.0.113.5
앱을 눌러 그 앱이 쓰는 포트를 확인해봐요

한 컴퓨터(같은 IP) 안의 앱을 하나씩 누르면 그 앱이 쓰는 포트 번호가 나온다. 주소는 셋 다 같고 포트만 앱마다 달라요.

앱을 눌러 보니 IP 주소는 다 같았다. 같은 건물에 사니까 당연하다. 그런데 포트 번호는 앱마다 달랐어요.
브라우저는 브라우저의 호실을, 메일은 메일의 호실을 쓴다. 이렇게 호실을 나눠 가지니 한 컴퓨터에서 여러 앱이 서로 섞이지 않고 일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호실 번호는 아무거나 써도 될까?

03

대표 번호가 있다

큰 건물에는 보통 안내 데스크나 우편실처럼 자주 찾는 곳의 호실 번호가 정해져 있다. 그래야 처음 온 사람도 바로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포트도 마찬가지예요. 많이 쓰는 서비스는 대표 호실 번호가 미리 약속되어 있다. 웹은 80번, 안전한 웹(HTTPS)은 443번처럼 말이다.

대표 포트를 눌러 어떤 앱의 호실인지 살펴봐요

대표 포트를 하나씩 누르면 어떤 서비스의 호실인지 설명이 나온다. 웹=80, 안전한 웹(HTTPS)=443처럼 번호가 미리 약속되어 있어요.

대표 번호를 하나씩 눌러 보았다. 80번은 웹, 443번은 안전한 웹이다. 번호만 봐도 어느 서비스의 호실인지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약속된 번호 덕분에 주소창에 번호를 일일이 적지 않아도 브라우저가 알아서 웹 서버의 그 호실로 찾아간다.
정확히 말하면 이 대표 번호는 웹 서버 쪽 호실 번호다. 내 컴퓨터의 브라우저는 연결할 때마다 임시 호실 번호를 하나씩 받아 쓰고, 답은 그 임시 호실로 돌아온다.

04

어느 앱으로 갈까

이제 패킷이 도착했다고 하자. IP 주소를 보고 건물(컴퓨터)까지는 잘 찾아왔다. 그런데 건물 안에는 호실이 여럿이다. 패킷은 어느 호실로 들어가야 할까?
걱정할 것은 없어요. 패킷에는 포트 번호도 함께 적혀 있어서, 그 번호와 같은 호실, 곧 맞는 앱에게 쏙 들어가면 된다.

받는 곳203.0.113.5:80
패킷의 포트 번호를 보고, 같은 번호의 호실(앱)을 눌러 전달해봐요

도착한 패킷에 적힌 포트 번호를 읽고, 같은 번호의 호실(앱)을 누르면 전달된다. 다른 호실을 누르면 번호가 맞지 않는다고 알려 줘요.

포트 번호와 같은 호실을 누르자 패킷이 맞는 앱에 딱 도착했다. 다른 호실을 누르면 번호가 맞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다.
이것이 포트가 하는 일이에요. IP 주소가 건물까지, 포트 번호가 그 안의 호실까지 데려간다. 둘이 짝을 이뤄야 패킷이 진짜 목적지인 앱 하나에 정확히 닿는다.

05

정리

한 줄로 모으면 이렇다. IP 주소는 건물(컴퓨터)을 찾아 주고, 포트는 그 안의 호실, 곧 앱을 가리킨다. 그래서 정확한 목적지는 IP 주소 더하기 포트 번호다.
웹 80, 안전한 웹 443처럼 대표 호실 번호도 있어요. 도착한 패킷은 포트 번호를 보고 맞는 앱으로 들어간다. 건물을 찾고, 그 안의 호실까지 찾는 것이다.

핵심을 차례로 눌러 되짚어봐요

핵심을 차례로 누르면 하나씩 켜진다. (IP는 건물, 포트는 호실 → 한 컴퓨터에 여러 앱 → 대표 번호 → 포트 보고 맞는 앱으로) 네 가지가 다 켜지면 정리가 끝나요.

이제 패킷이 어느 컴퓨터의 어느 앱까지 찾아가는지 알았다. IP 주소로 건물을 찾고, 포트 번호로 호실을 찾는 것이다.
그런데 집 안의 휴대폰, 노트북, 텔레비전은 바깥에서 보면 주소 하나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아요. 주소가 하나뿐인데 답장은 어떻게 제 기기를 찾아갈까? 다음 레슨에서는 공유기가 주소 하나를 나눠 쓰게 하는 방법을 다룬다.

한 줄 정리IP 주소는 건물(컴퓨터)을 찾아 준다. 그런데 건물 하나에는 호실, 곧 앱이 여럿 있고, 그 호실 번호가 포트다. 그래서 정확한 목적지는 'IP 주소 + 포트 번호'예요. 자주 쓰는 서비스는 대표 호실 번호가 정해져 있어서, 웹은 80, 안전한 웹(HTTPS)은 443을 쓴다. 도착한 패킷은 포트 번호를 보고 그 번호의 호실, 곧 맞는 앱으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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