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에도 모양이 있어요
물건을 담을 때 무엇에 담나요? 긴 줄로 세우기도 하고, 칸칸이 나눈 표에 넣기도 하고, 가지처럼 갈라 두기도 하죠. 같은 물건이라도 어디에 담느냐에 따라 꺼내기 쉬운 게 달라져요. 정보도 똑같아요. 정보를 담는 데도 모양이 있고, 그 모양을 우리는 그릇이라고 부를게요.
같은 정보, 다른 모양
친구 다섯 명의 이름이 있다고 해봐요.
이 이름들을 어떻게 담을까요?
한 줄로 죽 세울 수도 있고,
칸칸이 나눈 표에 넣을 수도 있고,
위에서 아래로 가지처럼 갈라
매달아 둘 수도 있어요.
담은 내용은 똑같아요.
하지만 담은 모양은 전혀 다르죠.
그 모양을 우리는 그릇이라고 불러요.
같은 이름들을 줄, 표, 가지에 차례로 담아봐요. 내용은 같은데 모양이 달라져요.
모양이 바뀌어도
담긴 이름은 그대로였죠.
그런데 모양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랐을 거예요.
줄은 순서가 한눈에 보이고,
표는 칸을 콕 집어 찾기 좋고,
가지는 위아래 관계가 보여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모양을 골라야 할까요?
하려는 일에 맞는 그릇
그릇은 아무거나 쓰면 안 돼요.
하려는 일을 먼저 떠올려야죠.
순서대로 쭉 보고 싶다면
줄로 담는 게 좋아요.
이름만 대면 곧장 찾고 싶다면
표로 담는 게 좋고요.
누가 누구 아래인지 따지고 싶다면
가지가 잘 맞아요.
같은 정보라도 목적에 따라
어울리는 그릇이 달라지는 거예요.
하려는 일을 눌러봐요. 그 일에 가장 잘 맞는 그릇이 빛나며 이유를 알려줘요.
일을 바꿔 누를 때마다
빛나는 그릇이 달라졌죠.
정답인 그릇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하려느냐가 답을 정해요.
순서가 중요하면 줄,
빠른 찾기가 중요하면 표.
그런데 한 가지 더 있어요.
한 그릇이 모든 일을
똑같이 잘하지는 못한다는 거예요.
빠른 일도, 느린 일도
한 그릇을 골랐다고 해봐요.
그 그릇은 어떤 동작은 아주 빠르고
어떤 동작은 꽤 느려요.
줄을 떠올려봐요.
맨 앞부터 차례로 보는 건 빨라요.
하지만 줄 한가운데에
새 이름을 끼워 넣으려면
뒤엣것을 다 밀어야 해서 느려요.
그릇마다 잘하는 일과
서툰 일이 따로 있는 거예요.
그릇을 하나 고른 뒤 동작을 눌러봐요. 같은 그릇에서도 빠른 동작과 느린 동작이 갈려요.
같은 그릇 안에서도
초록으로 빠른 일과
빨강으로 느린 일이 나뉘었죠.
그래서 그릇을 고를 때는
내가 자주 할 일이 무엇인지 봐요.
자주 하는 일이 빠른 그릇,
그게 좋은 선택이에요.
같은 데이터라도 어떻게 담느냐가
빠르냐 느리냐를 가르는 거예요.
대표 그릇 맛보기
앞으로 자주 만날 그릇들을
이름만 살짝 맛보고 갈게요.
줄처럼 차례로 담는 그릇은 배열,
이름표를 붙여 짝으로 담는 그릇은 딕셔너리,
한쪽 끝에서만 넣고 빼는 그릇,
줄을 서서 먼저 온 게 먼저 나가는 그릇,
위아래로 갈라지는 가지 모양 그릇도 있어요.
지금은 이름과 느낌만 기억해요.
자세한 건 다음 강들에서 하나씩 다뤄요.
대표 그릇들을 눌러 넘겨봐요. 각 그릇이 한 줄 소개와 어울리는 일을 보여줘요.
이름이 조금 낯설어도 괜찮아요.
지금은 그릇이 여러 종류라는 것,
저마다 어울리는 일이 있다는 것,
그것만 손에 쥐면 충분해요.
맛보기를 했으니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오늘 배운 걸 한 줄로 모아볼게요.
정리해볼까요
한 줄로 모으면 이래요.
정보를 담는 데도 모양, 곧 그릇이 있어요.
같은 데이터라도 줄·표·가지처럼
담는 모양이 달라질 수 있죠.
그릇은 하려는 일에 맞춰 골라요.
한 그릇은 어떤 일은 빠르고 어떤 일은 느려요.
그래서 잘 고르면 프로그램이 빨라져요.
같은 데이터라도 어떻게 담느냐가
속도를 가른다, 이게 핵심이에요.
핵심을 차례로 눌러 되짚어봐요. (정보엔 모양이 있어요 → 목적에 맞는 그릇 → 빠른 일·느린 일 → 그릇 맛보기)
이제 정보에도 모양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릇을 고르는 눈이 조금 생긴 거예요.
다음 강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그릇,
줄처럼 차례로 담는 배열을
직접 들여다볼 거예요.
번호를 매겨 콕 집어 꺼내는
그 빠른 비밀을 함께 풀어봐요.